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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려고 기록
아이와 해외여행 준비~ 비행기 타기+기내용 가방싸기 노하우 본문
지금 23개월인 엘 양이 10개월 때 아이와 첫 해외여행지인 괌으로 떠나면서 비행기를 탔고, 이후 국내외로 4번의 비행기 탑승 경험을 더해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아이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한 번의 경험이 아니기에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봐요:) 저도 아이와 첫 해외여행을 앞두고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여러 가지 검색도 하고 많이 챙겨 비행기에 탔던 경험이 있어서 도움드리고자 합니다.
1. 항공편 시간 선택
아이와 함께 비행을 한다면 비행시간에 잠들 수 있는 밤 시간대의 비행이 편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무조건 밤 비행기는 피하시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항공 시간을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 앨양은 낮잠은 잘 자는데 밤잠은 굉장히 힘든 아이라 첫 비행기는 놀아주겠다는 생각으로 낮 비행을 선택했는데 4시간의 비행 중 2시간은 잠을, 2시간은 무탈하게 잘 놀았어요. 하지만 밤 비행기 탈을 때는 정말 고생스러웠어요ㅠ 가만히 자고 싶은데 안았다 눕혔다 밝았다 어두웠다 애가 짜증 짜증;; 또 잘 때 뒤척임이 심한데 뒤척일 수 없으니 또 짜증 짜증;; 깨워서 놀아주려 해도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서 저희 가족은 이후 밤 비행기를 안 탔어요ㅠ
▶밤 비행기 - 빛과 소리에 예민하지 않고, 세상모르고 기절하는 아이라면 밤 비행기도 괜찮아요.
위 비행 탑승 시간을 고려하는 나이는 아마도 24개월 미만의 아가들에게 적용될 것 같아요. 말이 통하고 조금 큰 아이들은 낮에는 비행기에서 잘 놀고, 밤에도 잘 자고, 이동할 때도 말 잘 듣고 기대려주더라고요^ ^ 조금 크고 가면 편하구나 느꼈죠 ㅎㅎ
2. 기내용 가방싸기
비행기 발권했으니 이제 짐을 싸 볼게요 ㅋ 사실 위 짐들은 아이의 물건들이기도 하지만, LCC 항공사(저비용항공)을 탑승할 때 필요한 물건이라고 보시면 되세요. 대형 항공사(FSC)를 탑승하신다면 위의 기내용 아이 물건이 반으로 줄어요.
* 기내에서 필요한 아이 물품 기저귀, 해드셋, 스티커, 책, 물, 간식(주스,과자,사탕 등), 물티슈, 손수건, 담요, 보조배터리 등
3. 비행기 탑승 전에 할일
비행에 타면 잠들 수 있도록 식사는 미리 챙겨주시고, 최대한 뛰어놀 수 있게 즐겁게 해주세요:) 에너지 소비가 많이 필요한 아이들은 공항에 조금 일찍 들어가셔서 공항서비스 시설인 키즈존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4. 선 취침, 후 놀이 (아이템은 아껴두세요.)
배부르게 먹고 신나게 뛰어놀았다면 비행기 탑승 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잡히면 아이들은 바로 잠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기내가 답답하기 때문에 아이의 옷을 조금 가볍게 해주시고 아이에 따라 담요로 온도조절을 해주세요. 너무 덥지 않게(쾌적하게) 해주셔야 좁고 불편한 비행기에서 조금이라도 더 잡니다^ ^
저는 앨양과 4시간 거리의 해외만 다녀서 아직 장거리 경험은 부족한데요; 제 경험으로는 낮 비행에서는 1~2시간(평소 낮잠만큼 자요), 밤 비행기에서도 1~2시간 비슷했네요 ㅎㅎ
5. 깨면 간식부터 챙겨주세요.
기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난 아이에게는 물부터 챙겨주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간식으로 기분을 업~ ㅋㅋㅋ 낯설고 답답해도 기분 좋아지고 엄마만 앞에 있다면 짜증을 내거나 울지는 않잖아요~ 일단 좁은 비행기에서 민폐만 피해도 50% 성공이죠 ㅎ
6. 평소 좋아하는 아이템부터 풀기
24개월 미만 아가들에게는 스티커가 정말 효자 아이템이더라고요. 20개월 전에는 스티커 2개로 버텼고, 이후에는 스티커북을 구입해갔는데 잘 먹혔어요ㅋ 또 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핸드폰에 넣어가 보여주면 좋은데요. 비행기에서는 엔진 소리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동영상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애들이 집중을 잘 못해요. 소리를 키워주면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유아용 헤드셋을 준비해 가시면 여러 가지로 좋더라고요. 또 동영상도 조금 더 오래 집중해서 봐요.
7. 기승전 사탕!
이, 착륙시 기압 차이로 아이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기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일단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이륙시에는 모르겠지만 착륙시에는 귀가 아프다고 우는 아이들을 많이 봤어요. 또 이, 착륙시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OFF해야 하기 때문에 즐겁게 보던 동영상도 꺼지고,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어 아이들이 짜증을~ 짜증을~ 거기에 귀까지 아프다고 여기저기서 울면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사탕 하나면 이 어수선한 모든 상황 종료:) 사탕을 먹으면서 침을 삼키기 때문에 귀가 아프지 않고 당 보충으로 기분도 좋아지나 봐요^ ^ 오히려 개월 수가 어린 아가일수록 이착륙 시에 더 얌전하더라고요.
8. 기타 꿀팁~
▶ LCC 항공사(저비용항공사)에는 배시넷은 없지만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 가능한 부가서비스는 있어요.
제주항공 옆자리 서비스, 진에어 JINI PLUS Seat, 이스타 지정좌석 구매 등 소소하지만 여행이 참 편해지는 서비스에요.
▶기내에서는 밴드 기저귀보다는 팬티 기저귀가 편해요.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접이식 기저귀 갈이대는 돌 이상의 아이는 누울 수 없어요ㅠ 서서 갈아 주기에는 팬티 기저귀가 편하죠.
* 24개월 이상(두 돌이 지나면) 항공권 예약시 소아요금이 부과됩니다. 성인 정상요금의 70% * 12세 이상(대부분 초등학교 6학년 생일지나면) 항공권 예약시 성인요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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